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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 난 사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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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부명경 2024. 10. 29. 22:4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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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돌아가신 저희 시부모님은 생전에 트럭에 과일을
가득 싣고 팔았는데 남편은 어린 시절 팔고 남은
과일을 식사 대신 먹던 가난할 때의 기억에
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.

그런 남편이 어느 날 사과를 잔뜩 사 들고 들어왔습니다.
남편이 사과를 사 온 것도 신기한데 사온 사과들은 하나같이
모나고 상처 난 것들이었습니다.

아무래도 이상해서 남편에게 싫어하는 사과를,
그것도 상태도 좋지 않은 것을 사 왔느냐고 물었지만
남편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습니다.

이후 남편은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모난 사과를
사 들고 들어왔지만, 남편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
캐묻지는 않았습니다.

어느 날 남편과 함께 가는데 한 할머니가 남편을 보고 말했습니다.
"사과 사러 왔어? 오늘은 때깔 좋은 놈들로 골라놨으니까
이거 가져가. 상처 난 사과 그만 사 가고."

남편은 할머니한테 넉살 좋게 말했습니다.
"조금 삐뚤어진 사과가 달고 맛있어요."

상처 난 사과만 잔뜩 골라 산 남편은 저에게 미안하듯 말했습니다.
"이런 것들은 안 팔려서 할머니가 집에 가져가서
먹기 싫어하는 손주 애들한테 먹인다고.
다른 좋은 것 팔고 그 돈으로 손주들한테 맛있는 거 사주면 좋잖아.
할머니가 이런 장사하는 거 정말로 힘들기도 하고,
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..."



배려는 손바닥에 떨어트린 한 방울의 향수 같은 것입니다.
주먹을 쥐어 향수의 모습은 감출 수 있어도
향수가 뿜어내는 향기는 반드시 주변에
아름답게 퍼지기 마련입니다.

아무도 보고 있지 않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
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당신의 손안에 계속 간직하다 보면
배려의 그 아름다운 향기가 당신의 주변을
물씬 퍼져나갈 것입니다.


# 오늘의 명언
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,
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.
– 메난드로스 –

 

  •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: 향수 한 방울은 아주 작지만, 그 향기는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. 마찬가지로 배려라는 행위도 작은 것일 수 있지만, 상대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.
  • 오래도록 기억되는 감동: 향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향기를 남깁니다. 배려 또한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더라도, 그 따뜻함은 오랫동안 상대의 마음속에 남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.
  • 개인의 고유한 특징: 향수는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입니다. 마찬가지로 배려는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, 그 안에는 주는 사람의 진심과 따뜻함이 담겨 있습니다.
  •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영향력: 향수는 은은하게 퍼져나가 주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. 배려 또한 개인적인 관계를 넘어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.

이 비유의 효과

  •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화: 배려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향수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로 연결하여 이해를 돕습니다.
  • 감성적인 어필: 향기라는 감각적인 요소를 통해 배려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합니다.
  • 기억에 오래 남는 표현: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유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배려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합니다.

결론적으로, "배려는 손바닥에 떨어트린 한 방울의 향수 같은 것"이라는 표현은 배려라는 행위의 가치와 의미를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함축하고 있습니다. 이 비유는 단순히 배려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, 우리에게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실천을 독려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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